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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韓國 漢詩)/칠언절구(七言絕句)

四月初一日(사월초일일) 사월 초하룻날(초여름이 시작되는 날)

by 호석(皓石)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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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Photo source) : pixabay

First day of april
한시여정(漢詩旅程)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1342∼1398, 조선 개국공신, 문헌공(文憲公))

산새는 울음 다하고 떨어진 꽃은 날리며
나그네는 아직 돌아가지 못했는데 봄은 이미 돌아갔네
홀연히 남쪽 바람에 무슨 생각이 있기에
풀어내듯 불어 뜰의 풀들이 한들거리네

山禽啼盡落花飛(산금제진락화비) 
客子未歸春已歸(객자미귀춘이귀) 
忽有南風情思在(홀유남풍정사재) 
解吹庭草也依依(해취정초야의의) 

※ 初一日(초일일): 초하룻날, 매달 첫째 날
※ 山禽(산금): 산새, 산(山)에서 사는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客子(객자): 나그네
※ 情思(정사): 감정과 생각, 감정에 따라 일어나는 억누르기 어려운 생각
※ 依依(의의):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양, 아쉬워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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