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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여정(漢詩旅程)
黃眞伊(황진이, 1506~1567,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 진랑(眞娘), 명월(明月))
서로 사모하며 만나는 건 다만 꿈에 기댈뿐이어
내가 임 찾으러 갈 때 임은 나를 찾아왔네
바라노니 아득히 먼 다른 날 밤 꿈에
같은 때 같이 행하여 길가는 도중에서 만나기를
相思相見只憑夢 (상사상견지빙몽)
儂訪歡時歡訪儂 (농방환시환방농)
願使遙遙他夜夢 (원사요요타야몽)
一時同作路中逢 (일시동작로중봉)
※ 相思夢(상사몽): 남녀 사이에 서로 사랑하고 사모하여 꾸는 꿈
※ 歡(환): 기쁘다, 사랑하다, 기쁨, 사랑(임)
※ 遙遙(요요): (시간이나 거리 따위가) 멀고 아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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