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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여정(漢詩旅程)
雪竹(설죽, 본명 얼현(孼玄), 자호는 취죽(翠竹), 조선 중기)
낭군 떠나간 뒤 소식이 끊어져
방초절에 청루에서 홀로 잠드네
촛불 꺼진 비단창에서 한없이 훌쩍이네
두견새 울고 지는 배꽃에 달 비친 밤에
郎君去後音塵絶(낭군거후음진절)
獨宿靑樓芳草節(독숙청루방초절)
爥盡紗窓無限啼(촉진사차무한제)
杜鵑叫落梨花月(두견규락이화월)
※ 音塵(음진): 소식, 기별
※ 獨宿(독숙): 혼자 잠, 과부로 지냄
※ 芳草(방초): 향기롭고 꽃다운 풀
※ 紗窓(사창): 깁(고운 견직물)으로 바른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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