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眞伊(황진이,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의 시조 일부를 한시로 옮기며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산(山)은 옛 산(山) 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晝夜)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 소냐.
인걸(人傑)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노매라.
山無爲昔山(산무위석산)
水不同以來(수부동이래)
人傑如流水(인걸여유수)
由往而不來(유왕이불래)
※ 無爲(무위): 자연 그대로 되어 있고 사람이 힘들여 함이 없음
※ 以來(이래): 지나간 어느 일정한 때로부터 지금까지. 또는 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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