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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관련 한시(無題 關聯 漢詩)4

無題(무제) 제목이 없음 Untitled 한시여정(漢詩旅程) 安平大君 宮姬 玉女(안평대군의 궁희 옥녀) 달을 가벼운 흰비단으로 가늘게 가리고 푸른 띠로 길게 산 옆을 두르네 산들바람이 점점 불어와 흩어지니 오히려 작고 얕은 못을 적시네 蔽月輕紈細(폐월경환세) 橫山翠帶長(횡산취대장) 微風吹漸散(미풍취점산) 猶濕小池塘(유습소지당) ※ 안평대군의 다음 표현에 따른 시작(詩作) “상스러운 파란 연기가 궁중의 나무로부터 일어나 궁성을 싸고 산봉우리로 스르르 날아갔다” ※ 微風(미풍): 살살 부는 바람, 산들바랍 ※ 池塘(지당): (비교적 작고 얕은) 못, 오목하게 팬 땅에 물이 괴인 곳 2023. 7. 24.
失題(실제) 제목을 잃어 버림 Lost title 한시여정(漢詩旅程) 府使 申純一 妻 李氏(부사 신순일(1550~1626) 처 이씨, 조선 여류 시인) 구름 걷힌 하늘은 물과 같고 날아갈 듯 다락은 높이 보이네 기나긴 밤에 비는 끝이 없으니 꽃다웠던 십년을 생각하네 雲斂天如水(운검천여수) 樓高望似飛(루고망사비) 無端長夜雨(무단장야우) 芳草十年思(방초십년사) ※ 無端(무단): 이유 없이, 끝이 없다 ※ 長夜(장야): 기나긴 밤, 온밤 ※ 芳草(방초): 향기롭고 꽃다운 풀, 여자 2023. 7. 4.
無題(무제) 한시여정(漢詩旅程)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자는 의산(義山), 晩唐(만당) 시인, 812~858) 相見時難別亦難(상견시난별역난) 東風無力百花殘(동풍무력백화잔) 春蠶到死絲方盡(춘잠도사사방진) 蠟炬成恢淚始乾(납거성회루시건) 曉鏡但愁雲鬢改(효경단수운빈개) 夜吟應覺月光寒(야음응각월광한) 蓬山此去無多路(봉산차거무다로) 靑鳥殷勤爲探看(청조은근위탐간) 서로 만나 보기도 어렵지만 이별 역시 어렵고 봄바람은 힘이 약해지고 모든 꽃은 지고 있네 봄 누에는 실이 다 고갈되어서 죽게 되고 양초는 눈물이 비로소 마르게 되어 넓어지네 새벽 거울에 단지 근심만 비추니 귀밑머리 고치고 밤에 시를 읊으며 달빛의 차가움을 느끼게 되네 여기에서 봉래산에 가는 길은 없으니 파랑새야 정성스럽게 방문해 주려무나 ※ 相見(상견): 서로 .. 2023. 4. 4.
無題(무제) 漢 樂府歌辭(한 악부가사) 한시여정(漢詩旅程) 作者 未詳(작자 미상) 강남에서 연꽃을 따려하는데 연잎이 수면을 뒤덮고 있네 물고기는 연잎사이에서 놀고 있네 물고기는 연잎 동쪽에서 놀고 있고 물고기는 연잎 서쪽에서도 놀고 있고 물고기는 연잎 남쪽에서도 놀고 있고 물고기는 연잎 북쪽에서도 놀고 있다네 江南可采蓮(강남가채연) 蓮葉可田田(연엽가전전) 魚戱蓮葉間(어희연엽간) 魚戱蓮葉東(어희연엽동) 魚戱蓮葉西(어희연엽서) 魚戱蓮葉南(어희연엽남) 魚戱蓮葉北(어희연엽북) ※ 江南(강남): 양쯔장(揚子江) 하류 이남의 지역 ※ 전전(田田): 연잎 따위가 수면을 뒤덮고 있는 모양 2023.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