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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일기장(皓石日記帳)/2025년 3월 일기

<2025.03.30.(일)> 강서한강공원을 산책하다

by 호석(皓石)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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亦春來於折斷木(역춘래어절단목) 부러진 나무에도 봄이 오네│2025.03.권오채
亦春來於折斷木(역춘래어절단목) 부러진 나무에도 봄이 오네│2025.03.권오채
亦春來於折斷木(역춘래어절단목) 부러진 나무에도 봄이 오네│2025.03.권오채
亦春來於折斷木(역춘래어절단목) 부러진 나무에도 봄이 오네│2025.03.권오채
亦春來於折斷木(역춘래어절단목) 부러진 나무에도 봄이 오네│2025.03.권오채
亦春來於折斷木(역춘래어절단목) 부러진 나무에도 봄이 오네│2025.03.권오채
亦春來於折斷木(역춘래어절단목) 부러진 나무에도 봄이 오네│2025.03.권오채
亦春來於折斷木(역춘래어절단목) 부러진 나무에도 봄이 오네│2025.03.권오채

 

10:30경에 집에서 출발하여 자가용으로 남부순환도로를 거쳐 강서한강공원11:10경에 도착하였다. 하늘은 가 떴다가 바로 흐렸다 하다가 이윽고 이 왔다. 문득 이번 무거운 겨울눈에 부러진 나무가 많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부러진 나무에 새싹을 돋은 것을 보고 새삼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다. 생명의 힘은 매우 위대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데크길 따라 가다가 조류전망대에 올라서서 한강을 바라보고, 이어서 눈에 들어온 행주산성과 수변누리길도 보았다. 다른 산책길도 걷다가 개나리꽃, 매화꽃, 연한 새싹 돋은 버드나무, 야생화, 중대백로를 보면서 걷고 또 걸었다. 3산책길을 걷는 도중 하늘이 흐리다가 바로 눈송이가 날리더니 이윽고 눈발이 거세게 내려왔다. 고스란히 눈을 맞으며 주차장으로 향했다. 잠시 그늘막에서 눈을 피하다가 차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그리고서는 해가 환하게 내 차를 비추고 있었다. 잠깐 어이없이 웃다가 집으로 향했다.  

 

來於折斷木(역춘래어절단목) 부러진 나무에도 이 오네

Spring comes even to broken trees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찬바람 불고 눈보라 날리는 날씨에도

들에는 연한 초록 봄이 찾아오네

진눈깨비에 부러진 나뭇가지에도

조각난 나라에도 이 찾아오네

 

不拘寒風雪交加(부구한풍설교가) 

軟綠春來田野下(연록춘래전야하) 

被雨雪於折樹枝(피우설어절수지)  

亦春來於碎國家(역춘래어쇄국가)

 

Even in weather with cold winds and snowstorms,

A light green spring comes to the fields

Even on a tree branch broken by sleet,

Spring comes to the shattered country too

 

※ 不拘(불구): 얽매여 거리끼지 아니함

※ 交加(교가): 서로 뒤섞이다, 한꺼번에 닥치다

※ 軟綠(연록): 연한 초록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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