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밝고 시원한 바람도 부는 날 10:00에 집에서 출발! 강화도 강화리조트에 11:00 넘어서 도착하였다. 라디오에서 “태극기 휘날리며”의 영화 이야기도 들으면서 도착한 리조트는 루지 전용 놀이터였다. 깔끔한 식당에서 건면이 아닌 생면국수를 먹었다. 그리고 나서 곤돌라를 타고 가면서 긴 루지 코스를 보고 난 후, 나도 조금 더 젊었으면 탈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고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와! 와! 전망대에서 본 갯벌의 경치는 깔끔한 모랫사장 같았다, 처음으로 접한 광경과 확 트인 뷰에 가슴이 시원하였다. 주변의 안내 사진을 보며 작은 미소를 혼자 머금고 회전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서 본 강화도와 인천은 평소 접하지 못했던 경치였다. 강화도에 자주 오면서 느끼지 못했던 경치! 그냥 지나갔던 잃어버린 경치! 이제야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 1시간 동안 회전하는 전망대 카페에서 강화도 전체를 바라보고, 아내의 웃음 띤 모습도 보고 차가운 아메리카 커피도 마시면서 무언가를 생각도 하였다. 그리고 내려와서 14km 떨어진 강화풍물시장으로 향했다. 장날이 아니고 평일이라 여유로운 주차장에 주차하고 안으로 향했다. 이리 저리! 저리 이리! 살펴보고 내가 먹고 싶었던 것을 사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골뚜기젓갈, 순무김치, 인삼막걸리, 오디열매!
나에게 천국 같은 음식들이었다. ㅎㅎ~
小幸福(소행복) 작은 행복
Little happiness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맑은 하늘아래 시원한 산들바람에
야생화 한들한들 춤을 추네
미소 머금은 아내의 얼굴에
소소하지만 행복이 피어나네
晴天下涼微風中(청천하량미풍중)
野花在翩翩舞踊(야화재편편무용)
妻顔上含微笑中(처안상함미소중)
雖小小幸福綻放(수소소행복탄방)
In the cool breeze under the clear sky
wildflowers flutter lightly and dance
On my wife’s smiling face
it's small, but happiness blooms
※ 微風(미풍): 약하게 부는 바람, 산들바람
※ 翩翩(편편): 가볍게 나부끼거나 훨훨 나는 모양
※ 舞踊(무용): 음악에 맞추어 율동적인 동작으로 감정과 의지를 표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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