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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일기장(皓石日記帳)/2024년 4월 일기

<2024.04.07.(일)> 반가운 짜장 제면소

by 호석(皓石)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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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麗味(호려미) 곱고 좋은맛│2024.04.권오채
好麗味(호려미) 곱고 좋은맛│2024.04.권오채

서울 여의도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 10:30경 집에서 나와 간선버스를 타고 여의도에 도착하였다. 예전에 다른 벚꽃 구경을 하고 왔기에 감흥은 높지 않았다. 벚꽃 구경이 아니라 사람 구경이었다. 오히려 내 눈에는 벚꽃보다 꽃을 바라보는 가족과 연인들의 눈이 더욱 예뻐 보였다. 지친 몸을 이끄고 지하철로 집 근처 5호선 목동역에 내려서 버스 기다리다가 바로 옆에 있는 짜장 제면소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짜장값이 3,900, 짬뽕이 4,900!

아내와 함께 들어가서 나는 얼큰 짜장면(4,400), 아내는 잡채밥(6,500)을 주문하였고, 이후 먹어보고 매우 놀랐다. 너무 깔끔하고 맛이 있었다. 학교 앞이라 저렴한가? 양도 적당하였고 매콤함 짜장 맛이 깔끔하여 만족스러웠다.그리고 나와서 바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다시 생각해도 와~ 만족스러운 가격과 맛!

 

好麗味(호려미) 곱고 좋은 

Fine and good taste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에 취해 청결에 취해

한참 만에 아내의 웃음을 보았네

고물가 시절에 서민을 위한

천사가 여기도 찾아와 있었네

 

醉於味而醉於潔(취어미이취어결)

長時間後見妻笑(장시간후견처소)

爲高物價時代民(위고물가시대민)

天使也來在這所(천사야래재저소)

 

Intoxicated by the taste and intoxicated by the cleanliness

it's been a while since I saw my wife smile

For the common people in the era of high prices

An angel came here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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