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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韓國 漢詩)/오언율시(五言律詩)

天機(천기)의 一部(일부)

by 호석(皓石)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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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Photo source) : pixabay

한시여정(漢詩旅程)
花潭 徐敬德(화담 서경덕, 1489-1546) 

 

봄이 돌아오면 인의 베품을 볼수 있고

가을이 오면 마땅히 위엄이 있음을 알겠네

바람 끝에 달이 밝게 더욱 빛나고

비 온 뒤에 풀은 꽃처럼 향기롭구나

하나가 둘을 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니

사물들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있구나

깊고 묘한 이치를 꿰뚫어 터득하고 있나니

빈 방에 앉아 있어도 새로운 빛을 머금는구나


春回見施仁(춘회견시인) 
秋至識宜威(추지식의위) 
風餘月揚明(풍여월양명) 
雨後草芳菲(우후초방비) 
看來一乘兩(간래일승량) 
物物賴相依(물물뢰상의)   
透得玄機處(투득현기처) 
虛實坐生輝(허실좌생휘) 

※玄機: 깊고 묘한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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