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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여정(漢詩旅程)
花潭 徐敬德(화담 서경덕, 1489-1546)
봄이 돌아오면 인의 베품을 볼수 있고
가을이 오면 마땅히 위엄이 있음을 알겠네
바람 끝에 달이 밝게 더욱 빛나고
비 온 뒤에 풀은 꽃처럼 향기롭구나
하나가 둘을 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니
사물들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있구나
깊고 묘한 이치를 꿰뚫어 터득하고 있나니
빈 방에 앉아 있어도 새로운 빛을 머금는구나
春回見施仁(춘회견시인)
秋至識宜威(추지식의위)
風餘月揚明(풍여월양명)
雨後草芳菲(우후초방비)
看來一乘兩(간래일승량)
物物賴相依(물물뢰상의)
透得玄機處(투득현기처)
虛實坐生輝(허실좌생휘)
※玄機: 깊고 묘한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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