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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한시(自作 漢詩)/칠언절구(七言絕句)

冬至長夜(동자장야) 동짓달 기나긴 밤

by 호석(皓石) 2023. 3. 13.

사진 출처(Photo source) : pixabay


동짓달 기나긴 밤  
黃眞伊(황진이,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의 시조 일부를 한시로 옮기며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임이 오신 날 밤이더라도 굽이굽이 펴드리지요
 
冬至長夜腰折斷(동지장야요절단)  
春風之被子下面(춘풍지피자하면)      
一綹一綹孤放入(일류일류고방입)
來夜郞前長展伸(래야낭전장전신)

※ 서리서리: 실 따위를 헝클어지지 않게 둥그렇게 포개어 감아 놓은 모양 
※ 被子(피자): 이불
※ 一綹一綹(일류일류): 한가닥 한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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