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시(中國 漢詩)/고체시(古體詩) 시여(詩餘)

花非花(화비화) 꽃인가 꽃이 아니다

호석(皓石) 2023. 3. 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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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 are not flowers
한시여정(漢詩旅程)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자는 낙천(樂天), 唐의 시인, 772~846)

꽃인가 꽃이 아니고 안개인가 안개가 아니네
한밤중에 와서 동이 트니 가버리네
봄날 꿈처럼 오니 얼마의 긴 시간일까(잠시 동안)
아침 구름처럼 가니 찾을 곳이 없네

花非花 霧非霧(화비화 무비무)
夜半來 天明去(야반래 천명거)
來如春夢幾多時(래여춘몽기다시)   
去似朝雲無覓處(거사조운무멱처)

※ 夜半(야반): 한밤중, 밤중 [밤 12시 전후]
※ 天明(천명): 동이 트다, 날이 밝다, 동틀 무렵
※ 多時(다시): 오랜 시간, 장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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