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韓國 漢詩)/오언절구(五言絕句)
閑山島夜吟(한산도야음) 한산도의 밤을 읊다
호석(皓石)
2024. 10. 16. 05:30


Reciting the Night of Hansando
한시여정(漢詩旅程)
器溪 李舜臣(기계 이순신, 1545~1598, 시호 충무공(忠武公), 호 덕암(德巖), 자 여해(汝諧))
바다 세상에 가을빛이 저물고
추위에 놀란 기러기 떼 높이 날아가네
밤새 시름으로 이리저리 뒤척이는데
새벽달이 활과 칼에 비치는구나
水國秋光暮(수국추광모)
驚寒雁陳高(경한안진고)
憂心輾轉夜(우심전전야)
殘月照弓刀(잔월조궁도)
The autumn colors get dark in the sea world,
a flock of wild goose startled by the cold fly high
I tossed and turned all night with worry,
the dawn moon shines on the bow and sword
※ 雁陣(안진): 떼를 지어 날아가는 기러기의 행렬
※ 輾轉(전전):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거림
※ 殘月(잔월): 새벽의 희미(稀微)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