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韓國 漢詩)/오언절구(五言絕句)
月夜出溪上(월야출계상) 달밤에 시냇가에 나와서
호석(皓石)
2024. 11. 2. 05:30


Come out to the stream on a moonlit night
한시여정(漢詩旅程)
象村 申欽(상촌 신흠, 1566~1628, 조선 중기 관료·문장가, 자 경숙(敬叔))
차가운 잎은 비처럼 내리고
찬 북풍은 조수처럼 밀려오네
지팡이 짚고 홀로 집에서 나서니
밝은 달 시내 다리를 지나가네
寒葉落如雨(한엽락여우)
朔風來似潮(삭풍래사조)
扶笻獨出戶(부공독출호)
明月過溪橋(명월과계교)
The cold leaves fall like rain,
The cold north wind comes like a tide
I left the house alone, with a cane,
The bright moon passes over the city bridge
※ 朔風(삭풍): 겨울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 북풍
※ 潮(조): 밀물, 조수
※ 筇(공): 공죽(筇竹: 지팡이를 만드는 대), 지팡이